한광호 기념사업회(이사장 한태원)가 주최하는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소재 화정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상욱 태산농원 대표가 ‘농업대상’을 곽연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농업연구상’을 엄재열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농업공로상’을 수상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총 1억원 상금이 수여됐다. 

유인촌 심사위원장(전 문화체육부 장관)은 수상자 선정 배경에 따르면 서상욱 대표는 사과 다축재배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현장에 전파하는 등 사과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업연구상을 수상한 곽연식 교수는 농업 생태계에서 작물, 곤충, 미생물 사이의 상호 협력 관계를 증명했고, 국내 식물마이크로바이옴 연구진의 수준을 세계에 널리 알려 국가 경쟁력을 크게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또, 농업공로상을 수상하신 엄재열 교수는 사과 병해 관리의 최고 권위자로써 효율적인 사과원 병해 방제 체계를 확립했으며, 1998년부터 전국의 사과재배 지역에서 500회 이상 대농민 강습회를 실시해 사과 산업 기반 구축에 공헌했다.. 

한동우 (재)한광호기념사업회 이사는“수상자 발굴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며,“앞으로도 계속해서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과 연구자를 발굴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