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지 면적이 3만2천388헥타르로, 국토 전체면적 1천만 헥타르의 0.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초지 면적이 전체의 절반 가까운 1만5천637헥타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2021년 초지관리 실태조사 결과’ 를 발표했다. 법적‘초지’는 다년생 개량 목초 재배에 이용하는 토지와 사료작물 재배지, 목장도로, 진입도로, 축사 및 부대시설을 위한 토지를 말한다.

조사결과, 2021년 전국 초지 면적은 2020년 3만2천556ha에 견줘 0.5%(168ha) 줄었다. 사료작물 재배, 가축 사양 등의 목적으로 82헥타르가 새로 조성됐고, 초지 전용·산림 환원 등으로 250ha 면적의 초지가 제외됐다.

초지 면적은 농어업용지 전환, 각종 개발사업과 산림환원 등에 의한 전용으로 1995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1995년 6만6천301ha에서 2018년 3만3천496ha로 거의 반 동강이 났고, 이후로도 감소세가 둔화하기는 했으나 계속 줄고 있다.

지난해 초지에서 제외된 250ha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은 100ha로 이 가운데 66.6ha가 농업용지 등의 목적으로 전용되고 나머지는 도시계획시설과 도로 목적으로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환원, 초지 기능 상실, 관리 부재 등으로 인한 초지 해제면적은 150ha였다.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1만5천637ha로 가장 많은 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은 강원도(5천21ha), 충남(2천487ha), 전남(1천93ha) 순으로 나타났다.
초지 이용형태의 경우 절반 가까운 1만6천6ha가 방목 초지로 활용되고, 사료작물 재배 5천899ha, 축사와 부대시설 996ha 등으로 조사됐다. 이용하지 않고 있는 초지는 9천486ha로 전년에 견줘 324ha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