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한해가 지나가고 임인년(任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 19와 반복되는 기상재해로 인해 우리는 많은 변화와 어려움 속에 작년 한해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삶의 터전에서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신 10만 농촌지도자 회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그렇듯 농업과 농촌, 농업인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새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과 기대감은 새롭게, 뜨겁게, 신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존경하는 10만 농촌지도자 회원 여러분! 
2022년 임인년(任寅年)은 3월에 치러질 대선과 6월에 있을 지방선거로 우리 사회 중요한 변곡점이 될 해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농업과 농촌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정부의 CPTPP가입 시도, 끊임없는 자연재해, 농산물 수급 문제와 가격하락, 농자재 값 상승, 농촌지역 소멸위기와 인력난 등 기회보다는 위협요인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다양한 위협요인들을 타개해 갈 수 있는 힘은 나부터 변화하겠다는 의지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 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농업 구조적 모순은 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 현장 의지의 문제는 교육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풀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중앙연합회에서는 조직 활성화, 농정개혁활동 강화, 농촌 환경 정화활동 확대 3가지 큰 틀을 중심에 두고 2022년 사업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조직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시군구연합회 및 읍면동회 등 농촌지도자회 뿌리 조직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찾아가는 현장간담회 확대, 카카오톡 채널 활성화, 회원역량강화 교육 확대, 농촌지도자 농업기술명장제도 활성화, 회원배가 시상제도 도입 등 자주 뵙고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채널을 다양하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두 번째로 농정개혁활동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국가 농업예산 확대 요구를 전제로 한 공익 직불제 제도개선 및 농작물재해보험 제도개편, 농촌인력수급 문제 해결, 농산물 제값받기, 탄소중립 실행 예산확대 등 당면한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 등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말이 아닌 실천하는 농촌지도자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세 번째로 농촌 환경 정화활동을 보다 적극적이고,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농촌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아름다운 농촌경관을 지키기 위해 영농폐기물 수거용 그물망 제작 및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영농폐기물 수거 보상금 예산 확대 요구, 불용농약 수거 및 처리 지방조례 제정 운동을 통해 내 삶의 공간을 깨끗이 가꾸고 지켜나가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스스로부터 변화하고 혁신해서 국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습니다. 2022년은 코로나가 종식되는 해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만 농촌지도자 회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바라며, 농업현장이 활기차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