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공용창고 지붕 등에‘태양광’설치
발전 수익, 마을주민 복지향상에 사용
경상남도는 마을회관 지붕 등 마을 공동소유의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환경을 보호하면서 주민공동소득도 창출하는 ‘주민 참여형 마을공동체 태양광발전소’(이하 마을공동체 발전소)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주체가 되어 마을회관, 창고 건물의 지붕·옥상·주차장 등 마을 공동소유의 유휴공간에 20~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환경훼손 문제뿐만 아니라 주민수용성 문제를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태양광 25kW 기준 설치비용은 4,250만 원 정도이지만 지자체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마을공동체에서는 자부담 비율 60%(2,550만 원) 이하만 부담하면 된다.
발전수익(연간 533~595만 원)에서 설치비용, 유지보수비용 등을 제외한 연간 순수익은 149~212만 원 정도이며, 이는 경로잔치 등 마을 공동경비로 사용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25억원이 투입되며, 도내 59개 마을에 1,475kW 규모의 마을공동체 발전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김해, 거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등 46곳에 설치돼 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발전소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은 물론, 환경훼손 없는 유휴부지의 효율적 이용과 영세한 마을의 안정적 소득창출 등 장점이 많은 사업”이라며“앞으로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