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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영농 기술정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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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배 생산량, 비교시점에 따라 큰 차이

     

    사과와 배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사과는 2년 연속, 배는 2010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사과, 배 생산량은 전년대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관측자료에는 착시효과가 존재한다. 올해 전망치를 전년과 비교하면 사과 5.9%, 배 13.4% ‘증가’ 하지만, 평년(2014~2018년 중 최소, 최대치를 제외한 평균)과 비교하면 사과 -5.5%, 배 -9.6% ‘감소’ 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사과 재배면적은 3만2,954ha로 전년 3만3,234ha 보다 0.8%(281ha)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이다. 시도별 재배면적은 △경북 1만9,462ha △충북 3,929ha △경남 3,313ha △전북 2,698ha 순이다.

    통계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도매시장 중도매인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후지(상품) 1kg당 연평균 가격은 △2016년 3,759원 △2017년 3,858원 △2018년 3,908원 △2019년 4,046원으로 조사됐다.


    2019년 배 재배면적은 9,615ha로 전년 1만303ha보다 -6.7%(688ha)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재배면적은 ‘2010년 1만6,239ha’ → ‘2015년 1만2,664ha’ → ‘2019년 9,615ha’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도별 재배면적은 △전남 2,230ha △충남 2,012ha △경기 1,908ha △경북 1,165ha 순이다. 도매 신고(상품) 1kg당 연평균 가격은 도매시장 중도매인 판매가격 기준으로 △2016년 2,942원 △2017년 2,904원 △2018년 2,606원 △2019년 3,440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의 재배면적을 기준으로 농업관측본부가 7월 4일 기준으로 전망한 2019년산 사과 생산량은 단수 1,527kg/10a를 적용한 50만3,200톤이다. 이는 전년(47만5,300톤)에 비해서는 5.9% 늘어났지만, 평년(53만2,300톤)과 비교하면 -5.5% 감소한 물량이다.


    농업관측자료는 “올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6% 증가한 50만 3,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면서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감소(통계청 발표) 했지만, 작황호조로 단수가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비교시점을 전년과 평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10%p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생산량 전망치를 활용하는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배도 마찬가지다. 농업관측본부는 2019년 배 생산량을 단수 2,396kg/10a를 적용한 23만400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20만3,200톤)에 비해서는 13.4% 늘어난 물량으로, ‘급증’이라는 표현이 가능할 정도이다. 그러나 평년(25만4,900톤)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2019년산 배 생산량 전망치는 평년대비 -9.6% ‘급감’한 물량이다. 비교시점에 따른 격차가 무려 23%p 이다.


    그럼에도 농업관측자료는 “올해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23만4,000톤 내외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7% 감소(통계청 발표)하였으나, 생육기 기상 호조로 착과수와 봉지수가 증가하여 단수가 22%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만 밝히고 있다.


    전년과 평년기준의 차이가 크기 않다면 불필요한 지적일 수 있다. 그러나 올해처럼 비교시점에 따라 큰 폭으로 격차가 나타난다면 별도의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사과, 배의 경우 “전년도 개화기 냉해 및 여름철 폭염 등 전반적인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과일관측 2018년 12월호)했던 전년과 올해를 단순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농업관측에 대한 농업인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