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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영농 기술정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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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급식 중단 올해도 이어질라”
    지난 19일 경기도 군포시 유정현 씨의 하우스. 올해도 코로나가 이어지면서 학교급식용으로 재배하던 방울토마토를 모두 고사시켰다.
    지난 19일 경기도 군포시 유정현 씨의 하우스. 올해도 코로나가 이어지면서 학교급식용으로 재배하던 방울토마토를 모두 고사시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납품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농업인들은 올해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도 군포시 한 하우스에는 말라죽은 방울토마토대가 널부러져 있다. 
    밭을 살펴보던 유정현 씨는 “교사와 학생 확진자도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학교급식의 정상화도 어려워 보이고, 난방비도 부담이라 3주전에 하우스의 난방기를 껐다”면서 “온라인과 직거래도 해봤지만 단가가 맞지 않아 오히려 마이너스였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에도 방울토마토 등 채소를 재배해 3월부터 경기도 일대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에 급식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매년 겨울부터 수확하는 친환경 채소의 50% 이상을 그해 봄과 여름까지 학교에 납품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멈추면서 양파같은 저장성이 낮은 채소는 썩어서 폐기 처분하기도 했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은 품질은 인정받고 있지만 모양이 예쁘지 않아 시장에서는 일반 농산물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농업인들은 대부분 계약재배를 통해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한다. 실제로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소비에서 학교급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다. 


    유 씨는“학교급식 납품 농가들은 학교 말고 다른 데 납품하기가 쉽지 않다”며 “교육청과 학교는 농업인들과 계약한 농산물은 취소하지 말고 끝까지 책임을 져주길 바라는 것이 농업인들의 마음이다”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학사일정이 나오지 않아 교육청에서는 학교급식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학사일정에 따라 학교급식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에 따르면 전국의 친환경 농업인들이 지난해 학교 납품을 하지 못해 피해를 본 농산물만 약 500억 원에 이른다. 그나마 상반기에는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교육청과 함께 가정으로 친환경 농산물 등을 보내주는 ‘급식 꾸러미’사업을 진행했지만 하반기에는 대부분 진행되지 않았다.


    반면 이같은 상황에서도 지역의 푸드종합센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농업인의 피해를 줄인 사례도 있었다. 


    원주시의 농업인 조영희씨는 “원주시도 지난해 학교급식이 중단됐지만 원예농협에서 운영하는 원주푸드종합센터가 군납과 하나로마트, 공판장 등으로 발 빠르게 판로를 연결시키면서 농업인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푸드센터가 학교급식에 들어가지 못한 농산물을 가운데서 떠안아야 하는 상황 때문에 비록 적자도 발생했지만, 큰 역할을 해 줬기 때문에 원주 농업인들이 버틸 수 있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