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고품질 샤인머스켓 포도가 베트남, 홍콩, 싱가폴 수출을 시작했다.
상주시 모동면 소재 거옥회작목반(회장 강팔용)은 지난 7일 수출업체와 작목반회원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샤인머스켓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선적식에는 강팔용 거옥회작목반장과 거옥회 회원들을 비롯해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김석희 모동면장, 유덕근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서부상담소장, 김영업 한국농촌지도자상주시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샤인머스켓 수출은 창락농산(대표 나영호)을 통해 이날 베트남 수출 선적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폴에 60일간 2kg 상자로 20,000상자, 40톤(7억원 상당)을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거옥회작목반은 상주시농촌지도자연합회 모동면회원 9명이 9.4ha의 면적에서 샤인머스켓을 연간 100톤 가량 생산하고 있으며 서울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에 출하하는 등 명품 농산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거옥회 작목반은 280ha 가량의 면적에서 매년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고 있고, 가운데 샤인머스켓은 약 10ha 정도가 재배되고 있다.

거옥회는 지난해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에서는 샤인머스켓을 선보여 해외 30개국 바이어와 미팅을 가지는 등 국내외에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또 노병근 회원 등 일부 회원들은 GAP와 저탄소 인증을 받는 등 고품질 포도 생산에 주력을 하고 있는데 최근 거옥회가 서울 갤러리아백화점에 납품하는 샤인머스켓인 일명 ‘하트포도’는 품질부터 박스디자인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kg당 5만원을 호가하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강팔용 거옥회작목반 회장은 “이번 수출을 통해 상주 샤인머스켓이 베트남, 홍콩, 싱가폴 시장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규격품 출하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면서 “무엇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인정하는 포도를 생산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은 “이번 거옥회 작목반의 성과는 작목반원들의 단합이 만들어 낸 큰 결과로 보인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으로 포도 품질은 다시 한 번 입증한 만큼 전국 포도농가의 모범 사례로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희 모동면장도 “모동면에서는 지난 달 사상 처음으로 청포도축제를 여는 등 모동포도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시대가 바뀌면서 농가도 소비자의 신뢰를 받아야 하는 만큼 내수, 수출분야 모두 고품질 포도로 출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